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스튜어트 실버맨(Stuart Silverman)입니다. 저는 류마티스내과 및 내과 전문의이며, 로스앤젤레스 시더스 시나이 병원의 의과대학 임상 교수이고, 개인 골다공증 클리닉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골다공증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새로운 발전에 항상 관심이 많습니다.

박사님이 계신 국가에서 골다공증이 충분히 진단, 치료 또는 관리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안타깝게도, 제 나라 미국에서도 골다공증은 제대로 진단되거나 치료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골절 환자들이 치료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골다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받지 못한 환자들도 매우 많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모든 혁신적인 접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영상 진단에서 AI가

영상의학과 전문의보다 더 민감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죠.

따라서 골다공증 환자 식별도

AI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다공증 분야에서 어떤 연구를 하셨나요?

저는 시더스 시나이 병원의 골 건강 우수 센터에서 의장으로 활동하며 개선해야 할 주요 영역들을 정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골다공증성 골절을 경험한 환자들에게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재골절 예방 서비스(FLS; Fracture Liaison Service) 구축을 시도했습니다. 유방암, 전립선암처럼 골절 위험을 증가시키는 약물을 사용하는 질환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비뇨기과, 종양내과 의사들과 함께 논의하고, 그들의 환자들이 골절 위험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노력했죠.

의학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AI의 역할에 기대가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진료 중 기록 보조 도구로 AI를 활용하면서 시작했는데, 덕분에 환자 치료와 학술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AI가 환자 식별 측면에서 보여주는 발전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유방암 영상 진단에서 AI가 영상의학과 전문의보다 더 민감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죠. 따라서 골다공증 환자 식별도 AI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메디우스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자문 및 컨설팅을 하면서 프로메디우스가 AI를 골다공증 진단에 적용하려는 비전과 그 가능성에 큰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는 제품의 시장성을 전 세계적으로 검증하는 단계입니다. 검증이 완료된다면 AI는 영상 진단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하나의 큰 진전이 될 것입니다. 이 분야에서 프로메디우스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 기대합니다.

“골다공증성 골절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그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고려한다면,

골절 고위험군의 조기 선별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AI가 흉부 X-ray를 분석해서 골다공증을 선별하는 기술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흉부 X-ray 이미지를 활용하는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촬영한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건 새로운 이미징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는 다른 얘기죠. 일상적으로 찍는 흉부 X-ray 촬영이라는 표준 이미징 기술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미국에서는 메디케어 웰니스 검진 때 매년 흉부 X-ray를 촬영하므로, 이를 통해 많은 환자를 선별할 기회가 생깁니다.

이 기술이 내과가 아닌 다른 과에도 확장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제가 속한 기관의 정형외과 의사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그들은 수술 시 뼈의 강도, 질, 그리고 골절 위험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이 기술은 정형외과뿐 아니라 신경외과에도 유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기술이 사회적으로 효용이 있다고 보시나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기술은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난 보완 기술이 될 것입니다. 추가 촬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확보된, 기존 흉부 X-ray를 활용하자는 것이니까요. 이 영상으로 골절 위험 환자를 식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큽니다. 골다공증성 골절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그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고려한다면, 골절 고위험군의 조기 선별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제게는 이 기술이 골다공증 관리의 큰 발전으로 보입니다. 다만, 다른 동료들로부터 듣는 유일한 반론은 “이렇게 되면 우리가 관리해야 할 환자가 너무 많아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 문제도 결국 해결할 방법을 찾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